번역의 예 2 : 엉클 분미 + Memil & Potato Town

- 외국어 발음을 그대로 표기하는 "번역" 방식?



위의 이미지는 올해 칸느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은 아피찻퐁의 영화 "ลุงบุญมีระลึกชาติ" ( Uncle Boonmee Who Can Recall His Past Lives) 가 한국에서 "전생을 기억하는 엉클 분미" 로 상영하면서 배포된 전단지 앞면이다. 여기서 관심있게 본 것은 "분미 삼촌"가 아닌 "엉클 분미"로 결정된 제목. 고유명사를 제외한 보통명사가 간단히 번역될 수 있을 때는 번역하는 것이 원칙인가, 아닌가? 이 영화에 관심이 있을 관객들은 "엉클"의 뜻을 이해할 거라는 예측에서 거나, "엉클"로 쓰는 게 관객들에게 더 어필할 거라는 판단에서 나온 결정이라 짐작만 해본다.




위의 이미지는 '메밀과 감자촌'이라는 이름의 식당 명함이다. 식당의 이름을 영어로 명시하면서, 메밀을 buckwheat으로 번역하지 않고, 한글 발음대로 "Memil"로 표기했다는 점에 관심이 갔다.